제목 2015년 10월 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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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업을 짓지 않으려면 


 

지도법사 김재웅


 

  절에 오랜 다닌다고 마음이 닦이는 것이 아니라, 법문을 많이 들었다고 마음이 닦이는 것이 아니라, 법문 들은 것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고, 시간 날 때마다 마음살림살이를 하루에 수백 번, 수천 번 연습해야 마음이 닦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이 일에 빠져 살고, 돈 버는 데 빠져 살고, 오욕락(五欲樂) 채우는 데 빠져 살고, 방심하며 살아가니까, 내가 이 마음을 어떻게 쓰고 사는지 전혀 모릅니다.


 

  공부하는 한 보살님이 하루 동안, 깨어 있는 시간 동안 남을 꾸짖거나 시비하거나 짜증스럽거나 미운 마음이 들 때마다 계수기를 눌러보니까, 그 숫자가 어마어마해서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밤에 잠 들 때까지 좋은 생각, 좋은 마음은 거의 없고, 나쁜 생각, 나쁜 마음만 수없이 연습하더랍니다. 그게 마음으로 짓는 죄, 심업(心業)이지요.

 

   그런데 닦지 않아서, 순간순간 마음 쓰고 사는 그 용심의 세계를 모르는 사람은, 자기가 잘난 줄 알고, 자기가 착한 줄 착각하고 살아갑니다. 실제로 어떤 마음을 쓰고 사는지 들여다보면, 실제로 자기 꼴을 보면 기가 막힙니다.


 

  남을 배려하고, 남을 돕고, 남을 위해 베풀고, 남을 사랑하는 마음은 별로 없고, 남을 미워하고, 남을 꾸짖고, 남을 얕잡아 보고, 남보다 더 가지려하고, 남보다 돋보이려하니, 매일 매일 죄가 무섭게 쌓이는 것입니다. 선행하고 공덕 짓는 일은 거의 없고, 죄만 지으니 다음 생() 가는 곳은 어떻겠습니까?

  그러니 마음살림살이 실천의 봉우리가 너무 높지만 자꾸 자꾸 그 경지에 다가가도록 연습하고 또 연습해야 합니다. 참 크고 밝고 따뜻한 마음으로 가꾸어 가야, 복덕혜가 자라고 미래가 밝아집니다.


  


 

참회의 공덕


 

참회의 공덕을 찬탄해서 맑고 시원하다고 한다.

좋지 못한 것의 원인인 흐림을 없애기에 맑은 것이고,

생사의 결과인 뜨거운 번뇌를 떠나기에 시원한 것이다.


 

- 원효대사 <금강삼매경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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